+글쓰기에 대한 책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접하고 단숨에 읽어보았다.


+정치인 유시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건 김혜리가 만난 사람이라는 인터뷰를 통해서였다.


+네이버에 유시민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자동완성어로 항소이유서가 뜬다. 이는 유시민이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1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제출한 글이다. 유시민은 호소력 짙은 논리적인 이 글로 큰 인기를 끌었다.

 

글을 잘 쓰려면 왜 쓰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읽은 구절이다. 최근 들어 백지만 보면 두려움을 느끼던 나는, 내가 왜 좋은 글을 쓰지 못하는지 어렴풋이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기술만으로는 훌륭한 글을 쓰지 못한다. 글 쓰는 방법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내면에 표현할 가치가 있는 생각과 감정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만으로 쓴 글은 누구의 마음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돌다 사라질 뿐이다.”

백번 옳은 말이다.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이 없는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려운 법이다. 글쓰기에 앞서 나만의 감정과 생각을 다루는 법을 살펴야겠다. 


 # 유시민의 추천도서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문예출판사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김영사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을유문화사
  리처드 파이만 강의, 풀 데이비스 서문, <파이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승산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다락원
​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우물이있는집
  스티븐 핑커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마음의 과학>, 와이즈베리
  슈테판 츠바이크,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바오
  신영복, <강의>, 돌베게
  아널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동서문화사
  앨빈 토플러, <권력의 이동>, 한국경제신문
  에드워드 카, <역사란 무엇인가>, 까치글방
  에른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소유냐 삶이냐>,흥신문화사
  장 지글러,<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장하준,<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부키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문화사상
  정재승,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어크로스
  제임스 러브록, <가이야>, 갈라파고스
  존 스트어트 밀, <자유론>, 책세상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흥신문화사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휴머니스트
  최재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효형출판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켈스, <공산당선언>, 책세상
  칼 세이건, <코스모스>, 사이언스북스
  케이트 밀렛, <성性 정치학>, 이후
  토머스 모어,<유토피어>, 서해문집
  한나 아렌트, <예류살렘의 아이히만>,한길사​
  헨리 데이비스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은행나무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비봉출판사
# 추천 다이제스트 책
  가마타 히로키, <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부키
  강신주,<철학이 필요한 시간>,사계절
  강유원,<역사 고전 강의>, 라티오
  강정인 외, <고전의 향연>, 한겨레 출판
  다케우치 미노루 외, <절대지식 중국고전>, 이다미디어
  사사시 다케시 외, <절대지식 세계고전>, 이다미디어
  유시민, <국가란 무엇인가>, 돌베개
  함영대,<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인문 고전 100>, 팬덤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