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배려하는 모습, 늦은 나이에도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공부를 하는 모습이 인상깊은 사람이었다.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요즘말로 '썸'타는 순간이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갈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에서 '사랑'편을 골라 읽었다. "진정한 사랑은 애착을 초월한다는 뜻이다. 참사랑은 애착이나 사랑의 느낌과는 상관없이 실존하는 것이다. (중략) 참사랑은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압도되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그것은 책임감있게 심사숙고한 끝에 내리는 결정이다." 이 구절을 메모해두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참사랑인가, 애착일까.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감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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