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이사 취소
yissum
2014. 11. 8. 17:26
엄마에게 빌린 보증금을 돌려드리고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더 머무르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집을 구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가고, 내가 가진 돈으로 원하는 수준의 집을 구하기 어려워서다. 자꾸 엄마에게 기대어 나약해지는 스스로가 싫어서이기도 하고. 이사를 간다 해도 독채가 아닌 이상 이웃들과 부대끼며 살 수 밖에 없는데,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지 않고 피할 생각부터 하니 살면서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이웃과의 문제는 공공기관을 통해 사과를 받아 해결하려 한다. 본가로 돌아오라는 엄마의 말에 마음이 약해졌지만, 그렇게 행동했다가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뻔하다. 어떻게든 밖에서 버텨야 한다. 2014/02/15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