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에 해당되는 글 1건

  1. 글쓰기의 두려움 2016.02.13

글을 쓰지 않으니 생각의 깊이가 얕아진다. 보름 뒤 글쓰기 모임에서 나의 단편을 합평받게 되는데, 아직 한 글자도 못 썼다. 오늘 합정에 있는 빨간책방 카페에 들러 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를 읽었다. 글쓰기에 대한 부분에서 좋은 글귀가 있어 메모해 둔 문장이 있다. '저자는 당신이 잘 아는 것, 사소한 것, 당신의 실패와 변화에 대해 쓰라고 말한다.' 처음 소설을 쓰면서 아무리 소재가 좋아도 내가 끌리지 않으면 더 이상 문장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잘 아는 것이 무엇일까. 머리를 쓰지 않으며 지내니 사고가 1차원적인 수준에만 머물러 있어 생각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이 있을 것이다. 그게 무엇인지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야 한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