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from 기록 2009. 9. 2. 21:40
뭐 하나 시작할 때 혼자 신나서 펄쩍펄쩍 뛰는거 또 시작이다. 이러다가 시험 닥치면 또 우울해져서 다 집어 치우고 방구석에 처박혀서 자아비판이나 하고 있겠지. 그래도 신나는 건 신나는거다. 이번에는 경은이도 같이 있으니까, 공부 중간에 때려치우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다. 역시 난 아무 생각 없이 살아야 하는 체질인가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온몸이 짜릿짜릿하다. 미치도록 신난다. 그냥 아무 이유 없다. 이러다가 또 하루는 죽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서 땅만 보고 걷겠지. 난 도대체 언제쯤 철이 들까. 뭘 해도 다 잘될 것만 같다. 새벽에 라면 먹어도 살 안찔 것 같고, 면접 봐도 착착 다 붙을 것 같고. 도대체 이 오만방자함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길을 걷다가 우울해보이는 사람이 보이면 옆으로 슥 다가가서 당신은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에요 기운내요! 뭐 이런 멘트도 날려주고 싶고, 내가 제대로 미쳤나보다. 뭐 그래도 우울한 것 보다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다시 시작이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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