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절제 수술 후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앞으로 목욕탕에 가지 못할거라 말씀하셔서다. 복원 수술 받고 목욕탕 가면 되지요. 요즘 의술도 좋아졌겠다, 유방암 1기면 금방 나아질텐데 왜 곧 죽을 사람처럼 말씀하세요? 라고 답했다가 그게 딸년이 할 소리냐는 핀잔을 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착한 딸은 아닌 것 같다. 오전에 잠깐 <이방인>을 읽었는데, 엄마의 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뫼르소 생각이 났다.

2013/12/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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