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 C를 합정역에서 만났다. 나와 성격이 정 반대인 친구다. C는 엄청난 긍정주의자다. 서로 아픈 부분이 비슷하기도 하고 의외로 통하는 구석이 꽤 있다. 이날 친구 고민을 들어주고, 친구에게 내 고민도 털어놓았다. 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고 걱정해주던 친구가 다음날 아침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나태해지면 관객들이 재미없어한다는 말이 재미있다. 

2013/10/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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