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8일

from 기록 2009. 6. 18. 14:28

손은 또다시 덜덜 떨리고 무서워 미치겠다. 공부도 안되고, 난 책을 읽는 게 아니라 글을 읽고 있다. 별 것 아닌 일에 엄청나게 긴장하게 된다. 안절부절 어디를 가도 불안하니 친구들도 못만나고 잠도 못자고 공부도 못하고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 아 정말 미치겠다. 기분이 너무 안좋다. 요 며칠 내내 짜증이 머리 끝까지 솟구쳤다가 오늘은 갑자기 가슴이 뛰고 손이 떨려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간만에 빈 속에 커피 마셔서 그런가.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은데 시간은 없고, 집중은 안돼고, 기분은 안좋고, 몸 상태도 안좋고, 즐거운 일을 떠올리려 해도 안될 뿐더러 안좋은 일만 생각나고.  아놔 이게 바로 PMS인가? 화나고 불안하고 가슴도 답답하고 진짜 미치고 돌아버리겠다. 사람들이 이래서 종교를 갖는건가? 불안하다 불안해 불교든 천주교든 이슬람교든-_- 종교 활동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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