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안경을 두고 깔고 앉아 안경다리를 부러뜨린 이후 렌즈로 연명한 지 어언 두 달. 오늘 안경을 새로 맞추었다. 한 푼이 아쉬운 입장이라 저렴한 안경원이 있다는 관악구까지 다녀왔다. 렌즈 두 번 압축에 2만 5천 원, 안경테값 2만 원을 냈다. 최소한 바가지는 쓰지 않은 것 같다. 오랜만에 안경을 낀 내 얼굴은 답답해 보였다. 사물도 실제보다 작아 보이는 느낌이고. 내 눈도 실제보다 작아 보일 거다. 그래도 이 모든 불편함을 덮어주는 건 눈이 편안하다는 사실. 돈이 모이면 상담 선생님 말씀대로 라식 수술을 해야겠다.
(2014/06/19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