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민주씨는 왜 손해보는 듯한 수직적 관계를 유지하면서까지 사교성이 떨어지는 친구를 도왔을까요? 그것은 그 친구를 안정적으로 소유하며 보살핌으로써 모성애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미인의 단짝친구가 너무도 못생긴 경우가 꽤 있어요. 미인 친구는 미에 대한 경쟁심이 강하기에 예쁜 친구와 단짝을 하기에는 어딘지 마음이 불편해요. 그래서 자기와는 도저히 경쟁이 안 되는 못생긴 친구와 절친을 맺죠. 주인집 딸과 하녀의 관계처럼요. 추녀 친구는 무엇을 얻을까요? 미녀 친구 주변에 모여드는 고품질 동성, 이성 휴먼 네트워크에 동참할 수 있죠. 노는 물이 좋아지는 것이죠." (2014/06/07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