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from 기록 2014. 11. 8. 16:42

 

 

 

알바를 하며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 클라리넷 연주와 성악을 온종일 듣는 호사를 누렸다. 면접 당시 우울증에 걸려있던 나를 채용해 준 K 신문사 문화사업부 과장님께 제일 고맙고, 알바가 일찍 끝나면 늘 전철역까지 차로 데려다주신 아버지 연배의 부국장님께도 감사.. 같이 일한 이십대 초반의 학생들은 대체로 순수했다.

off the record로 적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 기록해둔다. 콩쿨 대기실, 연습실 풍경에 대한 묘사와 함께 일한 팀원들의 세부 모습을 적고 싶은데 망설여진다. 내 감정을 속이고 사람들을 대했던 비겁함 때문이다.

 

2014/04/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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