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령시장

from 기록 2014. 11. 8. 17:11

약령시장을 지날 때면 약재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가격표가 없는 걸 보면 아마도 부르는 게 값이지 않을까. 어렸을 때 역했던 한약 냄새가 지금은 구수하게 느껴진다. 약초의 효능보다 모양새와 색감에 관심이 간다. 검붉은 기운이 도는 화려한 약재를 스무 모숨 가량 엮어 파는 걸 보았다. 호기심에 고개를 숙여 품명을 확인해보니, 말린 지네였다. 유방암에 좋다는 차가버섯을 사고 싶었는데, 비싼 가격에 눈요기만 하고 왔다. 엄마가 지인으로부터 차가버섯을 선물받으셨다니 다행이다. (2014/03/05 1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