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from 기록 2015. 8. 21. 17:04

이소라의 노래 중에서 ‘바람이 분다’를 제일 좋아한다. 처음 이 노래를 듣고 전율을 느꼈다. 온 몸의 털이 곤두서고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고였다. 깊이 사랑하고 이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느낌.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와 같은 가사는 얼마나 감각적인가. 한 편의 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문학이든 음악이든 창작자의 경험이 어느 정도는 녹아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이소라는 어떤 사랑을 했길래 이런 정서를 뽑아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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